어떻게 지냈는지도 모를 정도로 시간은 빨리 흘러 밤이 되었고 나는 또 컴퓨터 앞에 앉았다.
누구나가 그렇게 느끼겠지만 참으로 빨리도 흐르는 세월이 아닐 수 없다.
한 해를 마무리 하는 이 시점에서는 더더욱 크게 와 닿는다.
작년과 똑같은 후회를 하고 올해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결심을 또 하게 된다.
이렇듯 세월은 쏜살같이 흘러 가고 나이를 먹어 간다.
하루 이틀...
한해 두해...
살아 간다는 것은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것.
살아 온 날들이 많을 수록 죽음과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 지는 것.
올 한해가 지나면 그 만큼 죽음을 향해 한 발 짝 더 다가 서는 것일 것이다.
그렇다면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우리네 인생은 과연 살아가는 것일까 죽어 가는 것일까.
갑자기 인생무상이 느껴지는 밤이다.